[전북]돼지콜레라 불구 돼지값 큰 폭 상승

  • 입력 2003년 4월 6일 21시 47분


돼지 콜레라 발생에도 불구하고 산지 돼지값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돼지 콜레라가 첫 확인된 전북 익산시의 경우 계절적으로 돼지의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콜레라의 영향으로 돼지의 이동 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산지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돼지 콜레라가 확인된 이후인 3월 18일 산지 가격은 100㎏짜리 돼지를 기준으로 15만7000원이었으나 이달 3일에는 17만1000원으로 보름 사이 1만4000원이나 올랐다.

돼지고기 산지 가격은 돼지 콜레라가 확인된 날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18일 이후 전날보다 가격이 떨어진 날은 단 한차례 뿐이었다.

돼지 콜레라 발생 후 오히려 예전보다 산지 가격이 오르는 것은 돼지 콜레라가 인체에 해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했던 만큼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콜레라로 인해 돼지의 이동이 제한되고 계절적으로 돼지의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 관계자는 “대규모 육가공업체에서도 재고 확보를 위해 돼지를 다량으로 사들이고 있는 추세여서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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