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수도권 고속道 5, 6개 신설

  • 입력 2003년 4월 6일 19시 12분


코멘트
수도권에 고속도로 5, 6개 노선이 추가로 건설된다.

김일중(金一中) 건설교통부 차관보는 6일 “기존 도로가 수도권 교통량을 수용하는데 한계를 보인 만큼 20년 장기 계획으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고속도로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 국토연구원에 고속도로 추가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재원조달 방법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또 수도권 고속도로 확충 계획을 주요 업무과제에 포함시켰다.

연말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신규 건설 고속도로 수와 사업 규모, 사업추진 일정 등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보는 “최근 고속도로를 민간자본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으나 신공항고속도로나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등 민자유치 사업의 예에서 보듯 비싼 통행료 문제로 이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어 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사업지가 결정될 수도권 신도시를 감안한 도로망 정비 계획도 이번 용역 보고서에 담긴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기간 도로 신설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수도권 고속도로는 1990년대 제2경인고속도로, 신갈∼안산, 서울∼안산고속도로가 신설되고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 한남∼반포, 경인고속도로 신월∼서인천, 서인천∼인천 구간이 확장돼 시설 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