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스퀘어텍 1000만달러 유치

  • 입력 2003년 3월 27일 22시 11분


광주의 한 소규모 벤처기업이 1000만 달러(한화 120여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내 ㈜이스퀘어텍(대표 이원재·李元載)은 26일 광주시청에서 ‘이온에너지’(대표 칼둔 알둔하임·아랍 에미리트) 측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유치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외자유치금액 가운데 300만 달러는 19일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을 통해 이 회사로 입금됐고, 나머지 700만 달러는 올 상반기 중 전환사채 방식으로 투자될 예정.

이 회사 측은 1차 자금을 이탈리아의 리튬폴리머 공장의 기계 매입 및 이전설치 비용에 충당하며 나머지 투자액으로는 시설확충과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스퀘어텍은 최근 출시된 핸드폰용 무선헤드셋(불루투스방식) 등에 사용되는 소형 리튬온전지를 독자개발하고 관련 특허 7건을 보유하는 등 ‘2차전지’(반복충전기능전지)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는 벤처기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는 전지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이 지역 벤처기업이 순수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외국자본과 제휴하게 된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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