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북 뉴타운 배치도 새롭게… 마주보는 타워형으로

  • 입력 2003년 3월 9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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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북 뉴타운에 기존의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모습의 새로운 주거형태가 선보이게 된다.

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은 9일 “일자형의 획일적인 아파트 배열에서 벗어나 둥글게 또는 사각형으로 서로 마주보는 타워형 아파트 배치를 우선적으로 은평 뉴타운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워형 단지 내는 녹지공간으로 꾸미고 주차장은 지하에 건설한다.

인근의 학교 부지에 운동장을 없애고 대신 공원화 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 경우 학생들은 인근의 체육관 등을 사용하게 된다.

또 은평 뉴타운이 원래 그린벨트였던 점을 감안해 도로로 덮인 실개천을 복원해 아파트 단지 내로 흐르게 하고 훼손된 산자락도 복원해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일률적 택지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기존 시가지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도시계획에 경험이 많은 일류 건축가들을 내세워 이전과 다른 주거 형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르면 이달 말경 각 뉴타운별 개발계획에 대한 이 같은 기본구상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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