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월부터 전동차 창문 유리도 칸마다 2개씩은 승객들이 비상시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잘 깨지는 재질로 교체된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는 이 같은 내용의 ‘지하철 방재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17일부터 1∼4호선 모든 전동차의 출입문 비상개폐 손잡이, 소화기, 비상 통화장치 등의 위치 및 사용법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어둠 속에서도 식별할 수 있는 형광재질로 바뀌고 크기도 지금보다 확대돼 모든 차량에 부착된다.
출입문 비상개폐 손잡이 안내판은 작동방법을 알아보기 쉽도록 그림과 부호를 함께 넣어 눈에 잘 띄는 출입문 유리 위에 설치된다.
한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이날 “전동차 내장재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건설교통부, 서울시와 함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공사는 또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승객이 기관사 등 승무원 외에 중앙제어실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장비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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