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鐵 광명역세권 미니신도시로 조성

  • 입력 2003년 3월 5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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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광명역 주변이 2008년까지 아파트와 호텔, 국제회의장 등을 갖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내년으로 예정된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경기 광명시 일직동 소화동 일대(62만8000평)와 안양시 석수동 박달동 일대(7만2000평) 70만평을 역세권 개발을 위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5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곳은 △주거용지 13만8000평 △상업용지 6만2000평 △공원녹지 15만3000평 △도로 15만4000평 △고속철도 역사(驛舍) 6만7000평 △물류 유통 공공시설 용지 12만6000평으로 구성된다.

역사와 인접한 주거용지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7400가구가 들어선다. 분양은 200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상업용지에는 대형 유통센터와 호텔, 국제회의장, 백화점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종합환승센터를 마련해 고속철도 광명역이나 역세권 이용자가 지하철과 시내외 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아 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명역 일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있다. 광명시청과 안양시청에서 각각 7㎞ 떨어져 있다. 주변지역에서 광명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4개 도로, 서울∼안산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광명역IC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국철(관악역)과 지하철 7호선(철산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도 추진 중이다.

건교부는 5월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착공은 토지 보상과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05년 상반기에 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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