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국립 3·15묘지 15일 준공식 열려

  • 입력 2003년 3월 3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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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마산의 3·15의거 관련 희생자 등이 안장될 국립3·15묘지가 경남 마산시 구암동에 준공됐다.

국립3·15묘지 관리소와 3·15의거기념사업회는 3일 “98년 3월부터 138억원을 들여 구암동 3만8000여평에 조성한 묘지와 시설물 등이 완공돼 15일 오전 10시 준공식과 함께 3·15의거 43주년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국립3·15묘지에는 3·15의거 때 희생된 26기의 위패를 봉안한 유영(遺影)봉안소와 기념관, 상징문, 대형 기념탑, 참배단, 시비 등이 건립됐다. 기념관에는 희생자 유품과 당시 언론 보도 및 증언 내용, 영상물 등이 전시돼 있다. 3·15의거는 마산시민들이 1960년 3월 15일과 4월 11∼13일 2차례에 걸쳐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맞서 투쟁한 민주항거이다.

국립3·15묘지는 그동안 마산시가 성역화 사업을 벌여오다 지난해 8월 1일 국립묘지로 승격되면서 국가보훈처가 관리를 맡고 있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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