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사람

  • 입력 2003년 2월 3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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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민관(民官)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최근 출범한 ‘녹색 경남 21 추진협의회’ 강정운(姜正雲·52·창원대 행정학과 교수)회장은 3일 “우선 경남도내 각 시군별 지방의제 21의 출범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경남 21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 정상들이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를 개최하면서 세계의 지방정부에게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천할 ‘지방의제 21’을 구성토록 권고한데 따라 97년 경남도에서 정한 지방의제의 고유 명칭.

강 회장은 녹색경남 21의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는데 이 조직의 기획홍보분과 위원장에는 박종길(朴鍾吉) 인제대 환경시스템학부 교수, 도민참여분과 위원장에는 이인식(李仁植) 마창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기업실천분과 위원장에는 진민호(陳珉鎬) 삼성테크윈 환경부장, 사무국장에는 임희자(林希子) 전 마창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강 회장은 “모든 개발사업의 계획수립 과정에서부터 관 주도가 아니라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할수 있도록 단체장들을 설득할 계획”이라며 “녹색경남 21은 현안 문제에 적극 개입해 원만히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시스템이 정착돼야만 진정한 지방분권, 지방자치도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강회장은 “거제시와 진주시는 비교적 지방의제 21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창원과 마산 등 다른 시군에서도 하루빨리 지방의제 21이 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녹색경남 21 홈페이지 제작과 소식지 발간, 시군 순회 간담회 개최, 환경교육 제도화 사업추진, 정책 워크샵 개최 등이 향후 주요 업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 회장은 오래전부터 환경문제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심을 가져온 도시행정학 박사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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