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탈춤축제, 65만명 관람 3연속 전국 1위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7시 57분


경북 안동시(시장 김휘동·金暉東)가 마련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문화관광부의 전국축제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안동시는 24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올해 열린 전국 1000여개 지역축제 가운데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내년부터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동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금산인삼축제, 강진청자문화제 등 3개 축제는 관광상품화 가능성이 높고 프로그램도 차별화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 축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방문객 만족도 △외국인관광객 유치 △축제참관 평가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따라 내년에 1억 3000만원의 국가예산을 지원받으며 중앙정부도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9월 27일부터 10일 동안 열린 올 축제에는 8개국 30개 탈춤단체가 출연해 30여 차례 공연했으며, 외국인 관람객 1만 6000여명을 포함해 65만명 가량이 관람했다. 안동대 안동지역사회개발연구소는 올해 축제가 지역경제에 생산유발효과 등 180억원 가량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탈춤축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안동시 문화관광과 심활(沈活) 관광진흥담당은 “2003년 축제는 내년 8월 열리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와 연계해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내년 축제의 주제는 대구유니버시아드에 맞춰 하회탈 가운데 남성적 힘을 상징하는 ‘백정’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