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이노텍 회장 “사면위해 정관계에 금품로비”

  • 입력 2002년 9월 29일 22시 34분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28일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 건설회사인 휴먼이노텍 회장 이성용씨가 자신의 특별사면을 위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휴먼이노텍 전 사장 심재명씨(52)를 구속했다.

심씨는 지난해 7월 형집행 정지로 석방된 이씨에게서 “국회 법무부 청와대 등 정관계 인사들을 통해 특별 사면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7000만원을 받고 같은 해 9월 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심씨는 “이씨의 말에 따라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해본 적이 있어 투자손실 보전금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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