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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3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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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0일 최근 국회에 이 구간에 대해 안전진단을 맡을 기관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한 결과, 국회가 29일 “토목학회에 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하는 시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회측과 안전진단팀 구성이나 안전진단 내용, 절차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벌인 뒤 다음달 중 토목학회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진단 용역은 대략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회 통과노선 공사에 따른 국회 건물의 안전 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설계에 착수해 내년 초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9호선 국회통과 구간에 대해 당초 국회 정문에 지하철역을 만들어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사이를 지나도록 설계했으나 국회가 건물 안전과 신축계획 등을 이유로 반대함에 따라 한때 노선을 변경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와 반포를 거쳐 방이동까지의 38㎞를 잇는 구간으로, 이 중 김포공항∼반포 25.5㎞의 1단계 건설공사는 4월 착공돼 2007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