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여성전용좌석 생긴다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40분


항공기에 여성 전용좌석이 생긴다.

아시아나항공은 혼자 탑승하는 여성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달부터 전체 좌석의 5% 정도를 여성 전용좌석으로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레이디 아시아나 존’으로 명명될 여성 전용좌석은 우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4개 노선에서 운영되는데 여성 승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전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여성들이 ‘장시간 모르는 남성과 옆자리에 앉아 가면 어색한데다 좌석 이동시 불편함이 많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 여성 전용좌석을 만들게 됐다”면서 “‘나홀로 여성’의 탑승률이 평균 18% 정도가 돼 항공기별로 10∼14석 정도를 여성 전용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전용좌석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전화예약(1588-8000)시 미리 신청하거나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할 때 아시아나 직원에게 말하면 된다.

아시아나는 또 앞으로 여성 전용좌석의 승객이 요청하면 여성 잡지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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