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구제역 또 발생…경기 안성 2개 농장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 안성의 2개 농장에서 구제역에 걸린 돼지가 또 발견됐다.

농림부는 18일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의 송림농장과 고은리의 신모씨 농장 등 두 곳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를 발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성시 삼죽면의 율곡농장에서 3.5∼4㎞ 떨어져 최근 모든 돼지가 도살처분된 위험지역(3㎞)을 조금 벗어난 경계지역(10㎞) 내에 위치해 있다.

율곡농장에서 8∼9㎞ 떨어진 경기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쌍둥이농장에서도 신고가 접수됐으나 1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검역원측은 “도살처분 지역을 약간 넘어섰지만 기존 발생지역으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인 만큼 위험성이 큰 공기 전파 등에 의한 본격적인 확산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2개 농장의 돼지는 각각 900마리와 1000마리로 이날 곧바로 도살 및 매몰에 들어갔으며 이들 농장 인근 500m에는 가축이 없는 상태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