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평당 4000만원짜리 아파트 나왔다

  • 입력 2002년 3월 8일 18시 19분


평당 4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출현했다.

인터넷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 저층 10평형 아파트의 시세가 3억9000만∼4억원에 형성돼 평당 3900만∼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단지의 13평형도 4억9000만∼5억원으로 평당 가격이 38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초부터 재건축사업 승인이 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매달 3000만원씩 올랐으며 실제로 올해 1월14일 사업승인을 받았다.

10평형 아파트를 32평형으로 재건축할 경우 용적률 250%를 적용하면 9000만원 정도의 추가부담금을 내야 하므로 실제 구입비는 5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도곡동 인근 S아파트 34평형의 현재 시가는 5억5000만∼5억8000만원이다.

이 밖에 대치동 도곡 주공 저층 13평형은 평당 매매가가 3200만원으로 세 번째로 비싼 아파트로 나타났고 반포동 반포 주공3단지 16평형이 2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평당 매매가 기준으로 볼 때는 강남구 개포동이 1598만원으로 평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저밀도아파트가 밀집한 잠실동(1584만원)과 교육환경이 우수한 대치동(1541만원)도 평당 매매가가 1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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