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강강술래…대보름 달구경 가세"

  • 입력 2002년 2월 22일 20시 19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26일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25, 26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인 ‘제20회 해운대 달맞이 및 온천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촛불기원제도 병행된다.

26일 오후 3시 길놀이와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농악단의 월령기원제가 이어지며 오후 4시45분부터는 행사의 절정인 달집태우기 및 강강술래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8시에는 백사장에서 중고교생 2002명이 2002개의 쥐불을 돌리는 한편 ‘2002’ 모양의 촛불기원제가 열린다.

이날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제4회 송정미역축제가,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제6회 수영전통달집놀이가, 사상구 삼락강변체육공원과 남구 이기대 야외공연장에서는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광장에서는 말 그림 부적을 나누어준 뒤 소원을 적어 태우는 ‘기원 비나리’를 비롯해 떡국 무료 제공, 전쟁반대 퍼포먼스, 탈춤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26일 오후 3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 야구장에서 길놀이 풍물놀이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등으로 꾸며지는 달맞이 행사가 중구 및 남구 문화원 공동 주최로 열린다.

또 이날 오후 3시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과 북구 신천동 신천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등에서는 풍물놀이와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26일 오후 3시 창원시 동읍 신남리 태봉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달맞이 기원제’를 비롯해 각 기초단체별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날 마산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윷놀이와 투호놀이 등이, 진동면 동촌냇가에서는 큰줄다리기가, 진주시 칠암동 남강둔치에서는 먹거리마당과 대동놀이 등이, 통영시 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는 널뛰기와 제기차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