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97년 9월부터 건설중인 전남 무안군 삼향면과 영암군 삼호면을 잇는 길이 3296.4m의 서남권 신산업지대철도 영산철도교(사진)가 5년만인 11월 완공된다고 7일 밝혔다.
이 철도교는 지금까지 국내 최장 철도교량인 경전선 극락강교(3245.9m)보다 50m 긴 것으로 영산호 및 주변 산세 등과 조화를 이루도록 청록색과 주황색 보라색으로 칠해져 지역 명물로 떠오를 전망. 공사비만 1073억원에 이른다.
현재의 공정률은 95%로 총 22개 구간 중 2개 구간의 상부구조 콘크리트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과정에서 색채디자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교량 색상을 선정하는 등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