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하회마을 원더풀”

  • 입력 2002년 1월 20일 22시 24분


월드컵을 앞두고 안동 하회마을이 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 관계자와 취재진 3명은 11일 하회마을과 하회별신굿놀이를 취재하고 올 가을축제에 하회별신굿놀이 공연단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독일 공영텔레비전(ARD)의 월드컵 취재진 3명은 이틀 동안 안동에 머물며 하회마을과 하회탈춤을 취재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 도쿄신문, 데일리 스포츠 등 신문들은 하회마을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을 ‘숨겨진 볼거리로 한국 재발견’이라는 특집기사로 내보내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지난해 11월 ‘일본인에게 유교문화의 루트로서 대단히 정겹고 편안하게 해주는 땅’으로, 데일리 스포츠는 ‘참된 한국을 찾았다’로, 도쿄신문은 ‘처음인데도 정겨움’을 주제로 각각 하회마을을 소개했다. 특히 데일리 스포츠는 “‘한국 기사하면 월드컵 축구, 때밀이, 불고기 말고 쓸 게 있나’ 라는 선배 기자들의 고정 관념을 깨고 참된 한국을 찾았다”며 하회마을을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와 재팬콤투어리스트 등 여행사들은 영화 ‘호타루’ 촬영지인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여행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 뉴욕 US투어와 LA한인관광 등 여행사들도 이달 초 안동을 방문해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안동시는 월드컵을 통해 안동과 경북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하재인(河在仁) 문화관광과장은 “안동의 유명 관광지에 외국어 전문통역원 20명을 배치하고 있다”며 “4월부터 일본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해외 홍보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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