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17일 22시 4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남도의회 천진수(千鎭秀)의원은 최근 도의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사천∼서울 항로는 직선거리로 300㎞이지만 이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이 여수∼광주∼군산으로 우회해 실제 운항거리는 393.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사천∼서울간 항공료는 주중 5만7500원(공항 이용료 포함)으로 부산∼서울간(336㎞) 5만500원 보다 7000원이 비싸며 광주∼서울, 목포∼서울에 비해서도 요금이 훨씬 비싼 실정이다.
천의원은 “전투기의 훈련공역(空域)으로 설정된 공역이 많은 서울∼사천간 항로를 직선화할 경우 위험성이 높아 불가능하다면 항공료 만큼은 직선항로를 기준으로 책정하되 차액은국가가 항공사에 보전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가 공공의 목적을 수행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경우 적정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들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루빨리 항공료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와 시의회, 사천시의회, 지역 상공인 등은 지난해부터 사천∼서울간 직항로 개설과 요금인하 등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건교부와 국방부 등에 잇따라 제출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