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도 부분파업"

  • 입력 2001년 11월 30일 00시 59분


현대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울산 아산 전주 등 3개 공장 노조원을 포함한 전체 조합원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70.6%가 찬성,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이에 따라 29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30일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순익 1조원의 배분과 단체협약 개정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첫날 부분파업으로 2094대 생산 차질에 252억원의 매출손실이 생겼으며 30일까지 총 4132대, 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목표인 ‘사상 첫 100만대 수출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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