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서면 등 명물거리 10곳 조성

  • 입력 2001년 11월 7일 21시 53분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주변도로와 번화가 10곳이 명물거리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7일 월드컵축구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도로(명물거리) 10곳(총길이 18㎞)을 지정해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도로는 ①동구 초량동 부산역 앞 상하이거리 ②부산진구 부전동 서면지역 ③동래구 사직동 주경기장 주변 ④중구 남포동지역 ⑤해운대해수욕장 부근 ⑥동구 좌천동 가구거리 ⑦수영구 광안리지역 ⑧금정구 부산대 주변 ⑨남구 대연동 UN묘지 주변 ⑩ 동래구 온천장지역 등.

시는 272억원을 투입해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상하이거리(460m)와 주경기장 주변 상징로(3.89㎞), 서면지역(600m) 등 3곳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상하이거리는 바닥이 이미 화강석으로 포장됐고 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 등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며 서면지역도 복개도로 4거리를 중심으로 화강석 포장과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또 주경기장 주변에는 산책로와 분수대 벤치 등을 설치해 공원 같은 분위기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전 부산지사는 내년에 서면지역과 광안리지역의 배전선로를 지중화하는 등 2005년까지 부산시내 33개 구간 57㎞의 전선을 지중화할 계획이어서 명물거리가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시는 나머지 7개 시범거리도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연차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명물거리는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휴식공간이 부족한 시민들에게도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해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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