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에 권총실탄 20발 청와대 인근 주택가서 발견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35분


14일 오전 1시20분경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와대 인근 주택가에서 권총 실탄 20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실탄을 발견한 주민 손모씨(35)는 “귀가 길에 청운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중 ‘디스’ 담뱃갑이 땅에 떨어져 있어 주워보니 안에 실탄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서울 종로경찰서는 경찰관 20여명을 현장에 보내 일대를 수색하고 실탄 20발을 수거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담뱃갑에 묻은 지문과 실탄의 제원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관계자는 “발견된 실탄을 쓰는 6연발 리벌버 권총 38구경은 우리 군과 경찰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군 기무사와 함께 실탄 유출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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