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골관절 기형등 中동포 4명 무료 수술 눈길

  • 입력 2001년 8월 22일 19시 49분


중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여건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했던 중국 동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무료 수술을 받는다.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병원(원장 하우송·河友松)은 22일 “진주 선학로타리(회장 진종부·陳琮富) 등과 공동으로 중국 지린(吉林)성에 살고있는 동포 4명을 초청, 무료수술을 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청된 4명 가운데 선천성 골관절 기형인 김향란양(15)은 23일, 우측 고관절 무혈성괴사인 김성일군(21)은 24일 정형외과에서 각각 수술을 받게된다. 이들은 20일 경상대 병원에 입원했다.

심실중격 결손증으로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양욱동군(4)과 격막하수종으로 신경외과에서 수술할 권경미양(8)은 11월 들어온다.

이들의 진료비와 왕복 여비, 체재비 등 모든 경비는 경상대병원 직원들의 모임인 보련회(회장 姜錫徽)와 진주선학로타리, 감로 심장회, 진주시내 한마음 약국 등이 공동 부담하게 된다.

한편 경상대학교 병원과 진주선학로타리는 3월 31일부터 4일동안 30명의 의료봉사팀을 구성, 중국 지린성에 살고있는 1100여명의 동포를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다.

경상대학교 병원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국 동포들을 위해 병원과 진주지역 사회단체 등이 뜻을 합쳐 무료수술을 시행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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