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납골단 붐…파주 용미리 첫 시범 설치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58분


돌아가신 부모님을 화장한 뒤 함께 모실 수 있는 ‘부부납골단’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경기 파주시 용미리 제2추모의 집에 국내 최초로 시범 설치된 3744기의 부부납골단에 부모님을 함께 모신 이들이 413가족(개별기수 826위)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부부납골단이 인기를 끄는 것은 부모님을 함께 모실 수 있는 데다 자녀들에게 효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장점도 갖추고 있기 때문. 특히 부족한 추모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사후 관리도 편리하다.

이에 따라 장묘사업소는 지난달부터 서울 및 경기 고양시, 파주시 거주자에 한하던 부부납골단 이용 자격 제한을 없애는 한편 부부 동시 안치를 원할 경우 한쪽만 시립화장장에서 화장하더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031-960-0223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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