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5월 15일 18시 2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 ▼관련기사▼ |
| - 가구 73% "교육비 부담된다" |
통계청은 15일 전국 3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교육부문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자녀교육비가 벌이에 비해 부담스럽다고 대답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72.5%로 4년 전인 96년보다 5.8%포인트나 늘어났다.
교육비 부담요인은 각종 과외비가 5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교납입금 37.9%, 하숙과 자취비 2.5%, 교재비 1.7% 순이어서 사(私)교육 비용이 가계를 주름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30대의 경우 84.8%가, 40대는 50.2%가 과외부담이 크다고 밝혀 각종 ‘영재교육’ ‘유아영어교육’ 등이 젊은 가장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허진호(許進鎬) 사회통계과장은 “조사결과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는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의 40.7%나 됐으나 취업자중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 경우는 29.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