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은 기침과 발열 발진 등 홍역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중이던 신모군(2)이 4일 오후 폐렴합병증으로 인한 심폐부전으로 숨졌다고 6일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26일 같은 증세로 전남 영광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광주기독병원으로 후송된 배모군(생후 9개월)이 30일 숨졌다.
병원측은 “두 아이의 직접 사인은 심폐부전이지만 사망하기 전 온몸에 발진이 나는 등 홍역증상을 보여 보건소에 신고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혈청검사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생후 12개월 이후 영아들을 상대로 연중 예방접종을 벌이고 있으나 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은 홍역에 감염될 수 있다”며 서둘러 예방접종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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