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자금지원…업체당 3억까지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8시 41분


서울시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 자금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경기침체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2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총 27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을 특별지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자금의 규모는 서울에 소재한 퇴출기업 협력업체와 우량벤처기업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과 내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및 신용보증의 조기지원액 1700억원 등 총 2700억원이다.

퇴출기업과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등 500여개사와 우량벤처기업 4000여개사가 신청대상인 경영안정자금은 연리가 7.0%로 종전보다 0.5%포인트 인하됐고 업체당 최고 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내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 연말과 내년 초에 앞당겨 집중지원키로 한 1700억원은 운전자금 500억원, 시설자금 700억원, 신용보증 500억원이며 업체당 지원금은 운전자금의 경우 최고 5억원, 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이고 연리 7.5%. 시는 담보가 부족한 업체에 대해 특례신용보증 지원을 병행하는 한편 부채비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 대상을 결정하는 등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지원신청은 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서울산업진흥재단(02―6283―1011∼8)에서, 신용보증은 서울신용보증재단(02―563―0671∼4)에서 각각 받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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