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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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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추석연휴 첫날인 9일 전국 주요 철도역과 공항, 버스터미널 등은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과 차량들로 크게 붐볐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추석연휴에는 지난해보다 3.99% 늘어난 2883만명(유동인구 기준)이 고향을 찾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6.5% 늘어난 16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서울역과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김포공항 등에는 양손에 선물을 가득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판교∼궁내동 톨게이트, 천안∼목천IC, 대전∼회덕분기점 구간 등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이날 낮 12시 서울 출발 기준으로 대전까지 3시간30분, 광주까지 5시간, 부산까지 7시간이 소요되는 등 평소보다 구간별로 1∼2시간씩 더 걸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9일 하룻동안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평소보다 7만∼8만여대 많은 26만대로 집계됐다 며 10, 11일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귀경차량은 12일(32만2300대)과 13일(29만1000대)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시는 13일 밤 늦게 귀경하는 사람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지하철 전노선과 시내버스 76개 노선 1478대를 14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택시 부제도 해제키로 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