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휴대전화를" 016 국제로밍서비스 시작

  • 입력 2000년 8월 17일 16시 40분


신용카드 크기의 스마트카드 한 장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국내에서 쓰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휴대전화 국제로밍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은 ‘UIM(국제로밍)카드’를 휴대전화 단말기에 꽂으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및 유럽방식 휴대전화(GSM) 국가에 관계없이 국내에서 쓰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국제로밍서비스를 9월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임대방식의 로밍 서비스만을 제한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기존 로밍서비스 범위가 극소수 국가에 불과해 해외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에 불편이 많았다. CDMA국가와 GSM국가간의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전세계 80%이상을 차지하는 GSM국가(86개국, 111개 지역)에서 국내에서와 똑같이 자신의 016번호를 사용한 국제전화착발신과 영문 단문메시지 수신이 가능하다.

한통프리텔은 20일부터 전국지점 영업센터 공항라운지(국제선 2청사 3층출국장) 국제로밍대리점 등에서 직접 방문 또는 팩시밀리를 통해 가입신청을 받는다. 서비스 가입자는 국제로밍 카드를 지급받아 갖고 있다가 해외 출국시 공항출국장 옆 n016라운지에서 무료로 GSM단말기를 임대, 로밍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면 기존016단말기와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가입비 8000원, 월 기본료 1만3000원과 통화료 등이다. 특히 통화료는 외국에서 국내통화시 해당국가의 국내요금만 부과되기 때문에 기존 임대방식 로밍서비스에 비해 평균 40%정도 저렴하다고 한통프리텔은 덧붙였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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