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차령터널 공사현장, 화약폭발 인부1명 숨져

  • 입력 2000년 6월 9일 19시 02분


9일 오후 2시40분경 충남 천안시 광덕면 무학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왕복 4차로·총연장 81㎞) 제2공구 내 차령터널 공사현장에서 화약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터널 일부가 붕괴되면서 인부 최성호씨(34)가 숨졌다. 또 김익주씨(51)가 실종됐으며 박오영씨(58) 등 6명이 크게 다쳐 천안 순천향병원과 충무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날 사고는 길이 2.42㎞의 터널 동쪽 입구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발파 작업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소나기를 동반한 낙뢰가 터널 입구에 보관 중이던 다이너마이트로 떨어져 폭발하면서 일어났다.사고가 난 구간은 98년 7월 착공해 2002년 말 완공 예정으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하청을 받아 구산토건이 공사를 맡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