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입요강]특차 162개大 13만명 선발

  • 입력 2000년 5월 4일 19시 06분


올해(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62개 대학이 특차모집으로 13만명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 3명 가운데 1명이 특차모집으로, 4명 가운데 1명이 특별전형으로 선발된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가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해(2000학년도)보다 다소 커졌으며 수능 제2외국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34개로 당초 예정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윤형원·尹亨遠충남대총장)는 4일 전국 190개대(방송통신대 연세대 제외)의 2001학년도 입시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연세대는 모집단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계획에 따르면 162개 대학에서 전체 대입정원 36만5807명(이하 2000학년도 정원기준)의 35.4%인 12만9677명을 특차모집으로 선발하게 돼 지난해보다 1.5% 늘어난다. 특차모집은 내년(2002학년도)부터 없어진다.

또 거의 모든 대학에서 실시하는 고교장 추천자, 특기자 등 특별전형은 24.6%(8만9870명)로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분할 모집하는 31개대를 포함해 △‘가’군 67개대 6만3882명 △‘나’군 70개대 7만7019명 △‘다’군 66개대 5만7096명 △‘라’군 22개대 2만1551명 등 21만9548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반영률은 161개대가 50% 미만, 28개대는 50% 이상이고 교과성적은 서울대 등 61개대가 전과목을 보고 나머지 대학은 대학이 지정하거나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을 반영하며 111개대가 평어(수우미양가)를, 나머지 74개대는 석차를 각각 활용한다.

수능 성적은 17개대가 50% 미만, 나머지 대학은 50% 이상을 각각 반영하고 경동대 등 6개대는 아예 수능성적을 보지 않으며 표준점수는 특차에서 83개대가, 정시에서 104개대가 각각 활용한다.

학생부의 기본점수를 제외한 실질반영률과 수능 반영률이 각각 8.37%, 57.7%로 지난해 8.05%, 57%보다 조금씩 늘었다.

서울대 고려대 등 28개대가 논술고사를 보며 67개대가 면접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올해 수능에 첫 도입되는 제2외국어는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34개대가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반영한다.

이와 함께 9월1일∼11월21일 실시되는 수시모집에서는 전년보다 7개대 늘어난 100개대가 30% 가까이 증가한 1만6000여명을 선발하며 대부분 이 기간 중 고교장 추천자, 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은 6월경, 세부 전형요강은 10월경 발표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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