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전비서관은 이날 저녁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재판부는 “박씨가 최종보고서를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지난해 서울지검과 특별검사에게 내사기록을 보낼 때 일부 기록을 누락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법정에서 법률적 판단을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박씨는 최초보고서의 유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이미 면밀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져 있어 박씨가 사직동팀 관계자들의 진술에 영향을 주는 등 증거 인멸을 시킬 우려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6일 김전장관에 이어 이날 박전비서관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옷 로비 의혹 사건’으로 현재 구속 수감된 사람은 이형자(李馨子)씨뿐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