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체증」 극심…황령터널 복구 한달걸려

  • 입력 1999년 9월 11일 19시 21분


10일 부산 남구 대연동 황령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부산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시는 11일 산사태로 교통이 두절된 황령터널 진입로를 완전복구하는데 앞으로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일경 황령터널 진입로 일부를 우선 개통하고 다음달 10일까지 복구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무너져 내린 도시고속도로 진입램프(대연램프)를 새로 만드는 데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5만60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해온 황령터널이 막힘으로써 문현로와 수영로 우암로 등 간선도로가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한편 부산시재해대책본부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흙더미 20만t 가운데 이날까지 1만여t을 치웠으나 매몰자와 매몰차량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중경상 3명 등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더이상의 매몰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도로복구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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