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판문점 범민족대회 원천봉쇄방침

  • 입력 1999년 8월 8일 19시 34분


대검 공안부(부장 김각영·金珏泳검사장)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과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이 15일 판문점에서 개최할 예정인 ‘99통일대축전 제10차 범민족대회’를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8일 “범민련이 범민족대회추진본부를 구성해 범청학련과 함께 13일부터 범민족대회를 대학가 등에서 벌일 계획이지만 주최측이 이적단체인 만큼 모든 행사를 원천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남북한 범민련이 중국에서 개최한 남북민족대토론회에 남측대표로 참석한 나창순(羅昌淳·64)씨 등 범민련 간부와 6월 1일 연세대생 황혜로씨(23·여·천문대기학4년 휴학중)를 밀입북시킨 한총련 간부 등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한편 범민련 남측본부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대표 5명이 ‘8·15 범민족통일대축전’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7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윤영찬·정위용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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