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전격 교체…김광식씨 승진 내정

  • 입력 1999년 1월 10일 19시 58분


정부는 9일 김세옥(金世鈺)경찰청장을 전격 교체하고 후임에 김광식(金光植)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정부는 11일 경찰위원회의 동의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찰청장 임명절차를 거친 뒤 조만간 후임 서울경찰청장을 임명하고 이달중 경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김정길(金正吉)행정자치부장관은 9일 오후 7시경 정부세종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김청장의 후임에 김서울 경찰청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김장관은 경북 문경 출신인 김서울경찰청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한것은지역화합을우선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경찰수뇌부 조기교체를 통해 경찰조직에 안정과 새로운 활기를 부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새 정부 출범 후 공직사회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했으나 경찰분야의 개혁이 가장 미진했다”며 “앞으로 연공서열을 과감히 탈피하고 비리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경찰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퇴출시켜 경찰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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