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개大 논술채점 공동기준 마련

  • 입력 1998년 11월 11일 19시 26분


이르면 99학년도부터 서울시내 주요대학의 논술고사 채점에 공동평가 기준이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12개 대학의 논술 출제교수들로구성된 ‘12개대 논술공동위원회’는21일 모임을 갖고 99학년도 입시 논술채점에 대한 각 대학별기준과 노하우를 교환, 공동의 평가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논술공동위측은 11일 “이번 평가기준은 각 대학이 반드시 채택해야 할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측은 공동위에는 참여하지만 공동평가기준 마련과 시행에는 동참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공동평가기준은 문장력 창의력 사고력 비판력 표현력 등 각 평가요소별 우선순위 또는 배점까지 제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논술공동위측은 그러나 논술문제 공동출제 및 공동채점 방안은 각 대학의 시험시기가 달라 배제하기로 했다.

논술공동위측은 또 “일선교사들이 고전작품 위주로 출제되는 논술고사에 맞춰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논술지도를 할 수 있도록 독서 지도방법 및 논술작성법에 대한 표준모델도 공동 연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논술공동위에 참여중인 12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등이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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