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협상결과 무관, 21일부터 정상조업』

  • 입력 1998년 7월 20일 19시 43분


현대자동차 노사대표는 20일 오후3시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 협상을 벌였으나 서로 의견이 맞서 절충안 마련에 실패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회사측이 노조의 임금삭감 및 근로시간 단축안 등을 받아들이면 정리해고를 할 필요가 없다”며 정리해고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경영상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며 “예정대로 2천6백78명을 31일자로 정리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회사측은 또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2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0일 회사측의 휴무조치에 반발, 5천여명이 정상출근해 오전 10시반부터 집회를 가진 뒤 5백여명이 철야농성을 벌였다.

〈울산〓정재락·권재현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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