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수능]수리탐구Ⅰ 쉽게-외국어는 어렵게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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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시행 계획을 보면 수리탐구Ⅰ을 다소 쉽게 출제하고 외국어는 조금 난이도를 높이는 등 부분적인 조정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98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출제방향과 난이도 등 시행계획을 자세히 알아본다.

▼ 출제방향 범위 ▼

출제범위는 종전처럼 고교 전교육과정이며 여러 교과의 내용을 합친 통합교과형으로 출제, 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보다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으로 출제되고 수리탐구Ⅰ과 Ⅱ는 문항수를 기준으로 75% 정도를 공통출제하고 25%는 계열별로 구분해서 출제, 계열간 성적편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수리탐구Ⅰ의 경우 인문계는 공통수학 70% 수학Ⅰ 30%, 자연계는 공통수학 50% 수학Ⅰ 20%의 비율로 출제하고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만 출제한다.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 예체능계는 6대4, 자연계는 4대6이다. 인문계는 사회, 자연계는 과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과학탐구에서는 자연계가 선택과목의 비중이 높다.

문항은 5지선다형 객관식이고 정답이 2개인 문항도 있고 수리탐구Ⅰ은 주관식이 20%. 배점은 문제마다 차이를 두는 방식인데 △언어영역은 1.6, 1.8, 2점 △수리탐구Ⅰ은 2, 3, 4점 △수리탐구Ⅱ와 외국어는 1, 1.5, 2점 등이다.

▼ 난이도 ▼

문항별 예상정답률을 20∼80%로 하고 상위 50% 수험생의 영역별 평균점수가 1백점 만점 기준으로 60∼70점이 되도록 출제할 방침이다.

98학년도 수능에서는 상위 50%가 50∼60점이 되도록 목표했으나 쉽게 출제돼 평균 67.74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98학년도 수리탐구Ⅰ에서 상위 50%집단의 평균점수가 52.28점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쉽게 출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평균점수가 73.66점으로 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어렵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 장애인 시험방법 ▼

시각장애인에게는 언어 수리탐구Ⅱ 시간에 점자로 된 문제지와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언어와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 때는 농아수험생을 위해 지필(紙筆)문제지를 주기로 했다. 맹인수험생은 시험시간을 1.5배, 약시나 뇌성마비 수험생도 20분을 더 받는다.

▼ 원서접수 성적통보 ▼

원서교부와 접수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9월1일부터 12일까지이며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교부와 접수를 하지 않는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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