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社,「임나일본부설」게임물의 한국정부에 사과

  • 입력 1997년 11월 13일 19시 38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자사의 역사전략게임인 「제국의 시대」중 한국역사를 왜곡, 물의를 일으켰던 부분을 전면 삭제해 전세계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본보 4일자 참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소프트웨어 부서장인 스튜어트 몰더는 『한국정부기관과 협의를 거쳐 한국측 역사관을 전면 반영키로 했다』며 『한국국민의 정서를 침해할 수 있는 부분이 들어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공보처 등 한국정부에 보내 공식 사과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제국의 시대」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토대로 삼국시대 가야지역을 일본 야마토왕조의 식민지(Colony)로 표현하고 야마토왕조의 군사들이 한반도에 들어와 백제 등을 공략하는 내용으로 돼있어 물의를 빚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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