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청탁미끼 억대사기 40대 구속…서울지검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서울지검 특수1부 권익환(權益煥)검사는 24일 청와대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 퇴임 후를 대비해 극비리에 부산에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속인 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로비해 토사채취 납품권을 따주겠다며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서만국(徐萬國·43)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S건설이란 유령건설회사를 차려놓고 건설업자 김모씨에게 접근, 청와대 모비서관 등에게 청탁해 토사채취 납품권을 따주겠다고 속여 84년 7월 계약금 3천만여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9월까지 54회에 걸쳐 모두 2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호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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