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운전사 80대노인 빰때려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1시 38분


승객이 내리는 뒷문으로 버스에 승차했다는 이유로 80대 노인을 폭행한뒤 엉뚱한 곳에 내려준 버스운전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버스 뒷문으로 승차한 李모씨(80)를 마구 때린 경기운수 100―5번 버스기사 劉熙鐘씨(42·서울 송파구)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劉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5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 동 롯데월드앞 버스정류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李씨가 버스 뒷문으로 승차하자 『왜 뒷문으로 타느냐. 당신 때문에 사고날 뻔했다』며 李씨의 뺨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 의다. 한편 劉씨는 경찰조사에서 『李씨를 그렇게 심하게 폭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사 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申致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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