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완수사권 폐지하면 제2·3의 ‘장윤기 사건’ 터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7일 08시 55분


“수사팀장 증거인멸 등 참담
단순 살인으로 묻힐뻔한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전모 밝혀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6.1.11 ⓒ 뉴스1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6.1.11 ⓒ 뉴스1
국민의힘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관련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 제2·제3의 ‘장윤기 사건’이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핵심 증거 ‘리얼돌’을 폐기하고, 사건 담당 팀장도 일부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으면서 경찰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7일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실체는 대한민국 경찰의 기강 해이와 권력 남용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참담한 민낯”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동수사를 맡았던 경찰 형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며 “사건 상황을 실시간으로 유출하며 수사를 방해한 정황까지 드러났는데 이는 공권력이 조직적으로 움직여 중범죄자의 죄질을 낮추려 한 범죄행위이자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이 단순 살인으로 묻어버릴 뻔한 이 추악한 전모를 밝혀낸 것은 다름 아닌 검찰의 보완수사였다”며 “검찰의 철저한 재조사가 없었다면 가해자는 강간살인이 아닌 일반살인 혐의로 가벼운 처벌을 받고 다시 사회로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왜 존재하는지, 왜 존재해야만 하는지를 이보다 더 명백하게 증명할 수 있는 사건이 어디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수사·기소 분리’가 현실화된다면 가장 기뻐할 이들은 흉악범들과 부패한 권력자들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입법폭주와 사법파괴 공세에 맞서 국민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제2, 제3의 장윤기 사건이 대한민국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보완수사권 폐지’를 반드시 막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장윤기 사건#보완수사권#부실 수사#경찰 기강 해이#이재명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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