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친노동은 반기업’ 이분법 깨야…일터 안전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일 16시 08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5.1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5.1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노동절을 맞아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이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며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동 존중은 단지 배려나 시혜의 문제가 아니다”며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1963년 ‘근로자의 날’이 제정된 지 63년 만에 ‘노동절’로 명칭이 바뀌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렸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2026.5.1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노동절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2026.5.1 ⓒ 뉴스1
이 대통령은 행사에서 노동자 안전과 노동 기본권 확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며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국가와 기업의 기본적 책무를 강조했다. 또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저 역시 어린 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며 “고단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위로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화답하겠다”고 했다. 소년공 경험을 내세워 노동계와 소통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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