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교·안보 자해적 행위 있어”…장동혁 “이스라엘 자극이 자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9일 16시 39분


李, 비교섭단체 의원 오찬서 발언
장동혁 방미에 우회적 유감 표명

이재명 대통령. 2026.4.17 뉴스1
이재명 대통령. 2026.4.17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다른 나라도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다투더라도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자해적 행위를 하는 경우는 찾기 쉽지 않은데, 우리 안에 그런 요소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방미 행보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내 상황도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그건 우리 자체의 힘으로 이겨 나갈 수 있는데, 대외 환경 악화 문제는 우리만의 힘으로는 쉽지가 않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대외 관계에 있어서는 공적인 입장을 가져주면 좋겠다”며 “국민이 보기에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가 통합의 역량을 발휘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미친중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자해 행위’가 아니라 ‘국익 수호’”라며 “가짜뉴스로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자극하고, 한미동맹 흔드는 것이야말로 외교적 ‘자해 행위’”라고 반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이 자신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한데 대해 “말로는 안보 사안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숭미가 지나치다”며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이 억지스럽다, 안 맞는다, 빨리 풀라고 말하는 것이 국익”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개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4개 당과 무소속 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일선 학교의 소풍·수학여행 기피 현상을 지적한 이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면서 “교사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민원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교사 소송 국가 책임제’ 도입을 요구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현장학습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책임과 소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법령 개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현장학습 중 발생한 안전사고로부터 오히려 교사를 두텁게 보호하고, 교원들이 갖고 있는 여러 과중한 업무로부터 본연의 임무를 더 보장해줘야 한다는 게 대통령 (발언 취지)”라며 “(교사들이) 법률 대응, 배상 등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비교섭단체#무소속 의원#장동혁 대표#국민의힘#외교·안보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