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 공개됐다. 이 로봇은 투표소에 배치돼 투표자들에게 투표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5일 텔레그램을 통해 평양교원대학 도서관에 마련된 제77호 선거구 투표소에서 여성 형상의 로봇이 배치된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선거 날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대사관은 “내부로 들어서자 전통 조선(북한) 의상을 입은 소녀 형상의 로봇 도우미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투표 절차를 설명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의 허가를 받아 샘플 투표용지를 살펴보고, 법에 따라 찬성표와 반대표, 두 개의 투표함이 설치된 밀폐된 공간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흰색 저고리와 남색 치마를 입은 여성 형상의 로봇이 북한 투표소에 서 있었다.
해당 로봇은 평양교원대학에서 개발한 교육용 로봇으로 알려져 있다. 이 로봇들은 학교, 가정 등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월에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낙랑구역 전진고급중학교에서 교육용 로봇이 교실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학생들이 원탁에 앉아 로봇을 만드는 듯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신문은 “인공지능 교육실에는 교육용 로봇을 비롯하여 각종 현대적인 교육설비와 기재들이 갖춰져 있으며 여기에서 단계별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교육을 주게 된다”며 “과외 교육으로 유치원 어린이들은 로보트 유희 등을 통해 다음 단계의 인공지능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게 되며 소학반에서는 간단한 알고리듬(알고리즘)에 대해 배우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최근들어 ‘초·중·고 통합운영학교’에 인공지능(AI) 교육실 등을 만들며 인공지능 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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