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정청래·장동혁 초청 오찬…“의제 제한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1일 14시 22분


작년 9월 이후 5개월만에 재회
민생회복 초당적 협력 당부할 듯
강훈식, 與·조국당 합당 관련
“靑입장 없다…말할때 신중하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청와대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양당 당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며 “이번 회동은 민생회복과 국정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당과 제1야당의 책임 있는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실장은 “새해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청와대는 앞으로도 여야 지도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통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길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8일 이 대통령은 장 대표, 정 대표와 1시간 20분간 오찬 회동을 한 뒤 장 대표와 30분간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강 실장은 오찬 후 이 대통령이 장 대표와 따로 자리를 가질 예정이냐는 질의에 “지금은 양당 소통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며 “기본적으로 여야가 충분한 대화 통해 의사결정할 것이고 정부는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여야 대표 입장 듣고 새로운 협치 마련하는 게 저희들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단은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1 대 1 회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실장은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에 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격노하신 적은 없다”며 “그렇게 격노 잘하는 스타일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과 관련해서 강 실장은 “양당이 결정할 사안이고 청와대가 별도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통합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오랜 지론이지만,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은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 외교, 부동산 문제와 주식시장 문제를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청와대나 대통령의 뜻을 말할 때는 신중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이 대통령의 의중을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이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통령#청와대#여야오찬#장동혁#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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