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시작 직전 취소된 데 대해 제작사가 재공연 및 환불 방침을 밝히며 11일 사과했다. 전날 이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시작을 앞두고 조명 기기의 기술적 문제로 공연이 취소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제작사 에스앤코는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 10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이어진 기술 점검과 테스트 결과, 해당 조명 기기가 정상화됐다”며 “프로덕션 모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공연 취소에 따른 환불과 재공연을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관객 여러분께 불편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에스앤코 측에 따르면 10일 취소된 공연의 예매자를 대상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추가 공연을 편성된다. 추가 공연은 취소된 공연과 동일한 캐스트로 진행되며, 커튼콜 데이 이벤트도 그대로 운영된다. 또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에게는 기존 예매 좌석과 동일한 좌석이 제공된다.
추가 공연 관람을 원하는 관객에게는 10일 공연 취소에 따른 결제 금액의 10%가 부분 환불된다. 추가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관객은 티켓 결제 금액의 110%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에스앤코 측은 “프로덕션 운영과 관련해 보다 면밀히 점검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110% 환불’에 관객들이 만족할지는 다소 미지수다. 일부 관객들은 박정민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전날 공연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 숙박했다는 등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교통비, 숙박비를 날린 셈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 포스터. 뉴시스앞서 라이프 오브 파이는 10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을 앞두고 조명 기기의 기술적 문제로 공연이 취소됐다. 이날 공연에는 주인공 ‘파이’ 역의 박정민을 비롯해 황만익, 주아, 진상현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이 갑자기 취소되자 “박정민 보려고 겨우 티케팅 성공했는데 실망이다”, “설레면서 기다린 시간까지 포함해서 망쳐버린 하루는 어떻게 보상할 건가”, “평소 무대를 준비했는데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나” 등의 관객들의 항의와 불만이 이어졌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단둘이 남은 소년 파이의 227일간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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