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남자 대표팀의 스투를라 흘름 레그레이드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직후 눈물을 흘리며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하는 모습. 노르웨이 NRK 유튜브 캡처
올림픽 무대가 뜻밖의 고해성사의 장으로 변했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9)가 동메달을 딴 직후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깜짝 고백했다.
레그레이드는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에서 52분19초8의 기록으로 대표팀 동료 요한올라브 보튼(51분31초5), 에릭 페로(프랑스·51분46초3)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4X7.5㎞ 릴레이 종목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이었다.
그런데 레그레이드는 경기 직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에서 참회의 눈물 흘렸다. 그는 “6개월 전에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3개월 전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계속해 “일주일 전에 내가 저지른 일을 그녀에게 털어놨다. 최근 운동은 뒷전이었다.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올림픽에서 개인사를 공개한 것이 적절하냐는 반응이 나왔다. 동료 선수의 성과를 가린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금메달을 딴 보튼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전 동료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을 언급하며 “그와 함께 뛰는 느낌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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