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만절필동” 조국 “봉산개로 우수가교”…합당 추진 지속 의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1일 15시 52분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전 합당이 무산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봉산개로 우수가교(逢山開路 遇水架橋)’라는 문구를 올렸다. 앞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고 올리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산을 만나면 길을 뚫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의미의 ‘봉산개로 우수가교’라는 글을 올렸다. 6·3 지방선거 전 양당의 합당 논의가 중단됐지만,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같은 날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강물이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간다’는 의미의 ‘만절필동’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같은 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해당 게시글에 대해 “제가 말하는 동쪽은 단기적으로는 합당이고 지방선거 압승”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승리라고 하는 이런 것들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이 먼저 올린 글에 조 대표가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방선거 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공식 논의가 없었다”며 불만이 터져나왔고 최고위원인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의원도 “정청래식 독단은 끝나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대표는 “경청의 시간을 갖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내홍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정 대표는 이달 10일 오후 8시부터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40분가량 논의한 후 선거 전 합당은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도 추진준비위 구성을 제안하는 등 지선 후 합당 재추진 구상을 밝혔다.

이후 조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 추진위 구성에 동의한다.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오늘의 결정을 추인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원회에서 지방선거 연대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방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비가 온 후 땅이 굳듯이 향후 양당 간의 연대와 단결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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