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카이치에 총선 승리 축하…“머지않아 한국서 보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9일 15시 54분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과 함께 나라현의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6.01.14.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과 함께 나라현의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6.01.14.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전날 치러진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총리의 리더십 아래 일본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1월 나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새로운 6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이 보다 넓고 깊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 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의원 선거 결과가 향후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케시마의 날’은 1905년 일본이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한 것을 기념해 매년 현지 지자체가 여는 행사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왔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대신(장관)이 당당하게 참석하면 좋지 않은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관계 진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강한 일본’을 외치며 압도적 재신임을 받은 만큼, 취임 후 언급을 자제해왔던 역사문제에 자신의 입장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올해 행사에 정무관 대신 부대신을 보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대신은 대신(장관) 바로 아래 직위로, 같은 차관급이지만 정무관보다 급이 높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8일 후지TV에 출연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동맹국과 주변 국가들의 이해를 제대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셔틀외교#한일#한일 정상#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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