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中서 귀국길에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 글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7일 22시 33분


“北에도 새해 복 많이 내리기를…언젠간 공존공영의 날 올 것”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무리한 7일 “이 한반도에도 언젠가는 혼란과 적대의 비정상이 극복되고, 서로 존중하며 공존공영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북측에도 새해 복 많이 내리기를”이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이 글의 제목인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은 남북이 2003~2006년 만든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차용한 것으로, 이 애니메이션은 펭귄 뽀로로가 난관을 헤치며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다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게시글 (X 캡처)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게시글 (X 캡처)

앞서 같은 날 이 대통령은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핵 문제를 포함해 북한의 대화 재개 등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 ‘우리는 (북한과의) 모든 통로가 막혔다, 신뢰가 완전히 제로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 우리는 노력하지만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금까지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 말이 맞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1.05.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1.05. 뉴시스

그러면서 ”사실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지 않느냐”며 “북한에서는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상대와 대화하려면 상대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건 냉정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대화가 쉽지 않다”며 “쌓아온 적대가 있기 때문에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역할도 필요하기에 중국에 그 부탁을 했다”며 “중국은 그 역할에 대해 노력해 보겠다고 한다”고 했다.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1.07. 뉴시스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1.07. 뉴시스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1.07. 뉴시스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1.07. 뉴시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현실에 입각해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를 주장만 하면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주변 국가든 북측이든 우리 한국이든 다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측 입장에선 체제 안전의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여기서 제가 추가로 얘기한 것은 지금 이 상황이 계속 방치되는 것 자체가 동북아 또는 전 세계에 손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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